삶을 묵상하며 1. 강을 건넌 다음에도 뗏목을 등에 지고 다니면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어리석은 일이겠는가. 쓸데없는 것을 한평생 내려놓지 못하고 산다면 얼마나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삶이겠는가. 오래 정들었던 잎들을 때가 되어 아낌없이 내려놓는 나무의 삶은 얼마나...
바로 이 맛이구나초록 오이를 소금물에 푹 담근 다음 돌멩이 같이 무거운 걸로 며칠 꼭 눌러 놓으면 노르스름한 빛깔의 맛있는 오이지가 완성된다 엊 그저께 아내가 만든 오이 장아찌를 먹는 나는 내 입맛이 무엇이라 말로 표현할 수는 없었으나 먹는 순간 내 혀가 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눈물을 빚어 기쁨의 진주를 만드는 사람 외로움을 엮어 사랑의 꽃다발을 만드는 사람 환한 웃음 꽃 한 송이로 세상 한 모퉁이를 밝히는 사람 따뜻한 말 한마디로 추운 가슴 살며시 데우는 사람 들꽃 하나 피고지는 모습에서 우주의 풍경 변화를 느끼는...
욕심내 맘속에 살고 있는 너 없는듯하면서도 언제나 내 안에 있네. 나로 인하여 네가 생겨난 줄은 알지만 내가 너를 좋아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따금 너로 인하여 죄를 만드니 그때마다 너를 떠나보내고 싶네. 잠시의 이별 뒤 우리는 다시 만나겠지만...
오월의 연가세상의 모든 것은 왔다가 갈 수밖에 없지요 주님께서 호흡을 거두어들이시면 죽어서 본래의 흙으로 돌아가지요 그러나 하나님이 숨을 다시 불어넣으시면 그들은 다시 살아나지요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의 때를 알지 못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자기...
보이지 않아도보이지 않는 햇살의 기운으로 봄날 파릇파릇 연초록 새순이 돋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바람의 힘으로 나뭇잎이 살랑살랑 춤을 춥니다. 보이지 않는 사랑의 힘으로 미움이 가득 찬 세상이 아직은 건재합니다. 꽃잎이 여려 보여도 비바람을 견디듯 사랑은 약해...
유일무이한 존재수많은 꽃들이 저마다 개성을 가지고 태어나 화사한 얼굴로 활짝 웃고 있어도 자신이 아름다운 줄 모르는 것처럼 수많은 사람도 자신이 천하보다 귀한지 모르고 살다가 예수님을 만나면 자기의 존재와 가치를 깨닫고 비로소 감사한다. 꽃이 사랑스러운 것은...
사순절의 묵상사순절은 사십 일 동안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묵상하며 교제하며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그분의 생애 그분의 말씀 모든 것이 복음이며 나를 살리고 회복게 하고 구원하시는 복된 본입니다 이로써 전에는 어두움이었지만 이제는...
Palm Sunday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 우리 모두가 호산나 호산나 찬송하며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구원자로 오신 주님을 환영했네. 그가 십자가에 자기 몸을 내어주며 못 박혀 죽는 것임을 깨닫지 못한 체 호산나 호산나 찬양하네. 나귀 새끼 타고 오시는 겸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