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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무입니다
꽃을 피우기 위해 열매 맺기 위해 안으로 안으로는 날로 더욱 단단해져야 하리 다사다난한 춘하추동을 묵묵히 살아내고야 비로소 그어지는 나이테 하나 겉보기엔 사시사철 무사태평인 것 같아도 잠시의 쉼도 없이 다져가는 의지의 생이다
깃발
마음이 춤추고 노래하네요 성령의 바람에 나부끼는 환희의 찬가 간절한 구원과 생명의 손짓입니다 숲속에 온갖 산새들의 오케스트라 당당하게 부활한 나비의 날개짓이네요 잿빛 삶의 아픔을 안아주는 깃발이 펄럭입니다 끊임없이 펄럭대는 십자가 깃발 그 곁에...
기도여행
기도여행 성령 안에서 하나 되는 훈련 너와 내가 주 안에서 한 몸을 이루는 작업 기도하며 말씀 듣고 믿음을 세워가는 건물 양보와 양선 은혜와 사랑 위로하는 여행 시간제한 없이 목표보다는 목적을 향하여 함께 하는 이해 지금도 여전히 성령 안에서...
잘 난 것 하나도 없어
세상에는 나 말고도 꽃이 많다 가지각색 꽃들이 이 땅 위에 살고 있다 나보다 잘나 보이고 눈부신 꽃들도 부지기수다 나는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교만에 빠질 일이 없어 낮아지고 겸손한 마음으로 그냥 잠시 나 답게 존재하다가 사라지면 되니까 나는...
눈 여겨보라
인생이라는 싸움터에서 맥 없이 어깨를 움츠리면 벌써 거반은 패배자가 된 것과 같다 어둔밤 거리를 홀로 걷는 도둑고양이를 보라 너른 허공을 나는 작은 새를 눈여겨보라 안으로 많이 외롭고 날갯짓이 힘겨울 텐 데도 작은 두 어깨를 활짝 펴고 있지...
무슨 뜻일까
벗어놓은 과거는 왼쪽에서 속아 오른쪽으로 저문다 낙타는 서쪽에서 떠서 북쪽에 다 짐을 풀었다 가는 곳의 방향이 오는 곳의 맞은편이라는 것 쯤이야. 어제 먹은 시간을 오늘 배설하지 못해 잔뜩 찌푸린 하늘 우당탕 천둥벼락을 친다
이렇게 살았으면
나 하늘에 흐르는 구름같이 살아가리라 하늘 품에 폭 안겨 맘 편히 나 대지에 흐르는 강물같이 살아가리라 급할 것 하나 없이 늘 유유히 나 한 송이 꽃같이 살다가 가리라 두려움 없이 피고지는 목숨 꽃도 참 이쁘다 기뻐 찬양하면서
반환점을 지나 15마일쯤
반환점을 돌아 15마일을 달려왔다 출발점에 섰을 때 각오와 결단이 지금도 안녕 한지를 점검하며 푯대를 향하여 다름 질 한다 정해져 있는 방향 골인 지점 목표 반드시 통과해야 다음 기회가 주어지는 성격상 늦더라도 반드시 달려갈 길 다 달려가겠다고...
8월의 연가
하루하루 찜통 더위와 치열하게 싸우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어느새 7월이 갔다 태양의 열기 아직은 식을 줄 모르지만 이제 한 달만 더 가면 가을의 문턱 9월이다 세월은 바람같이 오고 가는 것 8월이여 내게로 오라 내 곁에 머물다 가라
안녕한가
저 먼 하늘 어딘가 일곱 빛깔 무지개 살고 있으리 나의 작은 가슴속 어디 쯤 나의 영혼 살아 있으리 오늘 문득 네가 생각났다 나의 영혼이여 안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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