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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네


매미 우는 소리 들리니

곧 다른 풀벌레들도

가는 계절 아쉬워

따라 울겠네

가을이 오기는 오나 보다

귀뚜라미 소리 들리니

삼복(三伏)더위도

입추(立秋)도 지나갔네.

낮이 짧아지며

밤이 깊어가는 계절을

하나님 아니고서

누가 이루겠나.

지난날 혹서(酷暑)와

폭우(暴雨)에 더하여

토네이도(tornado)까지

몰아쳤지.

이제 가을 문턱에 들어선

사색하는 계절에

주님 만난

첫사랑을 묵상하리

나도 모르게

언제 어디서 떨어진 것을

기도하며

회개하리

처음 사랑을 회복하리.

첫사랑을

간직하리

전파하여야겠네.

어제가 입추(立秋)

내일은 말복(末伏)

파란 하늘에

흰 구름 두둥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가을

여물어가는 알곡들

고개 숙이네

겸손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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