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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
끝없이 펼쳐진 바다 저 끝 수평선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지상을 거니는 내 생의 끝 그 너머에는 무엇일 있을까
- 습관처럼 기도하네
동트기 전 새벽 기도 소리에 두려움 거짓된 어두움은 떠내려 가고 밝은 빛이 덮어오네 매일 같이 습관이 되어버린 새벽을 맞이하는 나의 기도는 성령이 도우시니 선한 능력이 감싸주시네 붉어진 가슴 화려하게 내리는 가을 단풍처럼 빈 광장에서 주를 향한 간구로 얽힌 것들이 켐퍼스에 그림이 되네 새벽 짧은 기도가 온 세상을 덮으며 주님 보좌 앞에 당도하니 기뻐하시는 그 얼굴을 보네 은혜가 넘치네 하루 시작 한 달 그리고 일 년 시작도 기도하며 시작하니 추함은 떠내려가고 두려움이 소망으로 바뀌네 저기 스물 한 해 여기 스물 일곱 해를 매일 기도할 때마다 미소 짓는 그 얼굴은 뵈오니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 나는 새벽에 기도하네
- 가을비(1)
하나님이 주시는 가을 비는 물감 우슬초에 찍어 뿌리시니 온 세계가 가을 빛이 되네요 붉고 빨갛게 울긋불긋 노란 황금빛으로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그리시네요 구스타프 클림트의 생명나무로 바슬린 칸딘스키의 노랑 빨강 같이 장 프랑수아 밀레 색감을 주셨네요 비가 내리면 내릴수록 변해가는 풍경은 길과 들 그리고 산 모든 자연들이 우아하게 옷을 갈아입네요 묵직하며서도 진중하게 젊잖으면서도 화려한 만추 온유하며 포근한 다정한 모습이 네요
- 주께서 베푸신 만찬
주님이 마련한 거룩한 만찬 예비해 놓으신 깊은 은혜와 축복이네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주는 내 몸이라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이 잔은 내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니라 떡과 잔을 믿음으로 먹으니 주님과 하나되어 생명의 교제 가운데 거룩한 삶이 되네 주를 믿는 모든 자들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신 한 형제, 자매 됐네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그러나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십자가에서 몸을 내어 주시고 피 흘려 죽으신 예수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복되고 거룩한 만찬이네 * 고전11장에서...
- 가을 사색
아프다 아프다 하더니 진짜 병 들었소 죽는다 죽는다 하더니 참말로 그리됐소 못한다 못한다 말고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하소 밉다 밉다 하지 말고 괜찮네 괜찮네 해보세 안 된다 안된다 하지 말고 잘된다 잘된다 하세 성령이 충만하니. 은혜가 넘친다고 하면 주님이 기뻐하신다오. 입에 밴 말씨가 삶을 만든다 오 말은 살아있다는 것을 아는가 말이 나를 이끄는 것을 아는가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으니 생명력이 있고 사람의 말도 씨 라 하였으니 뿌린대로 거두는 것이 아니겠소 백배를 열매를 얻기를 원한다면 원망 불평을 버리세.
- 두려워 마세
화창한 봄날 엊그제 일만 같고 무더웠던 여름 기억이 생생한데 어느새 가을이 깊어지고 푸르던 잎 단풍으로 물들고 벌써 총총 넉엽으로 떨어지누나 기도로 시작하여 감사로 마감하자 했던 한 해의 끝이 보이니 성령 충만으로 열매를 거두어 주님께 드리리 사랑과 희락 화평과 오래 참음 자비와 양선 충성과 온유 절제니 이보다 귀한 열매가 어디 있을까 주님이 기뻐하시리 가는 세월 아쉬워하지 마세 지나가야 새날 이 오는 것 은혜의 열매도 시간이 흘러야 얻는 것이거늘 적고 많음에 두려워 말고 염려하지 않으리 비록 열매가 없을지라도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어도 밭에 식물이 없고 우리에 얄이나 소가 없을지라도 하나님만으로 기뻐하세 구원의 주님으로 감사하리
- 연리지처럼
이을 연(連) 이치 리(理) 나뭇가지 지(枝) 연리지는 뿌리는 둘인데 가지가 서로 손을 맞잡아 몸이 하나가 된 나무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살다 보니 양보보다는 경쟁 이해보다는 나의 주장이 강하게 되니 함께 있는 것보다 각자 원하는 대로 살자 합니다 한 나무 분량의 영양분과 햇볕을 두고 싸우기도 하고 누가 키가 한 자나 더 큰가 몸무게는 누가 더 굵은가를 비교하며 살다 보니 늘 다투다가 둘 다 죽기도 합니다 연리지는 서로 손을 마주잡고 사이좋게 한 몸이 되어 공생화합(共生和合) 애틋한 사랑 서로 위하며 사는 사랑하는 여인 부부의 삶 사랑의 나무입니다 혼자였을 때 보다 둘이 서로의 장점을 나누며 부족한 것을 채우며 빨깡 꽃은 빨강 꽃으로 노랑 꽃은 노랑 꽃으로 그대로 피워간다는 연리지처럼 뒤엉켜 사노라면 한 몸이 된답니다.
- 노래하네요
나의 노래 성자 그리스도 예수 나 이제 노래할래요 내가 누구라는 걸 말로 다 고백할 수는 없지만 믿음으로 말해요 하늘의 구름 한 조각처럼 또 한 송이 들꽃처럼 끝없이 너른 세상 영원한 주님 나라에서 아주 작은 먼지 같은 존재이지요 문득문득 의식하며 느끼니 마음에 평강이 있고 기쁘니 노래하네요
- 산돌이신 예수님
대박이 돌변하여 쪽박으로 변질 어제 디딤돌이 오늘의 걸림돌 되었네 고인돌 물 맷돌 산돌 주께 나는 무슨 돌이어야 될까 어떤 돌이어야 할까
- 바람
성령의 바람 은혜의 바람 부흥의 바람 삶을 춤추게 하고 뿌리를 더 깊이 내리게 하네요 바람이 없다면 고요하고 숨막히는 것 살아있다 하나 죽은 것이나 다름없지요 삶에 비바람 찬바람 눈 폭풍 흔들림 뿌리째 뽑힐 것 같은 위기는 축복이지요 바람이 없는 삶 얼마나 답답하고 고루할까 성장 부흥을 기대할 수 없지요 바람은 어디서 올까 주님께로부터 오지요.
- 20일간의 여행
보통 여행이라고 하면 가슴설레고 기쁜 마음으로 들떠 이웃들에게 자랑하지만 이번 여행은 앰브란스 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교회나 가족에게 인사도 나누지 못하고 떠나려할 때 나는 이미 내가 아니였고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의식 없는 존재였습니다 다만 덜컥거리는 무거운 쇳소리 전자 맥박 소리 "Harry Up,Harry Up“ "Oxygen, Oxygen respirator" 무선라디오 소리 그리고는 어느 날 박수 소리와 환호 "Welcome To Home Goshen Choi“ 눈을 뜨자 ICU(INTENSIVE CARE UNIT)싸인과 의료장비로 가득찬 방 내 침대 주위를 둘러싼 의사들과 간호원들이 환영하며 "Miracle Oh Miracle“ "Welcome To Home Goshen Choi“
- 변함없이
나 하늘에 흐르는 구름같이 살아가리라 하늘 품에 폭 안겨 맘 편히. 나 대지에 흐르는 강물같이 살아가리라 급할 것 하나 없이 늘 유유히. 나 한 송이 꽃같이 살다 가리라 피고 지는 목숨꽃도 참 예쁘다 기뻐 노래하면서. 벌레같은 날 위해 십자가에서 생명을 내어주신 그 사랑을 간직하며 살으리 변함없이. 나의 주를 찬미하며 감사함으로 살아가리 그분을 위해 살리 한결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