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 자리에 있네
2025년 9월 17일
1분 분량

발로 걷어 차이고
가지를
비틀어 꺽어
고통을 줄지라도
아무런 잘못 없이
억울하게
얻어 맞고
힘들게 할지라도
불평 한마디
않하네
이유도 묻지 않고
그러려니 하네
스트레스가 풀린다면
내가 걷어 차이고
더 걷어 차여도
괜찮다네
네 한 몸
있는
그대로
내어주면 되네
항상 이런 마음으로
넓게
마음 씀씀이를
깊이 하니
비바람이 불어오든
눈보라가 치든
의연히
인내하네
벌써 가을이네
곧 찬바람 겨울이 오겠지
무슨 상관
나는 이 자리에 있네
어떤 환경이 주어지든
나는 여기 있네
옮길 일 없고
떠 날이 없이 나 여기 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