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 자리에 있네
- nyskc univ
- 9월 17일
- 1분 분량

발로 걷어 차이고
가지를
비틀어 꺽어
고통을 줄지라도
아무런 잘못 없이
억울하게
얻어 맞고
힘들게 할지라도
불평 한마디
않하네
이유도 묻지 않고
그러려니 하네
스트레스가 풀린다면
내가 걷어 차이고
더 걷어 차여도
괜찮다네
네 한 몸
있는
그대로
내어주면 되네
항상 이런 마음으로
넓게
마음 씀씀이를
깊이 하니
비바람이 불어오든
눈보라가 치든
의연히
인내하네
벌써 가을이네
곧 찬바람 겨울이 오겠지
무슨 상관
나는 이 자리에 있네
어떤 환경이 주어지든
나는 여기 있네
옮길 일 없고
떠 날이 없이 나 여기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