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소리
- nyskc univ
- 9월 9일
- 1분 분량
최종 수정일: 9월 12일

흔적을 남기려
바쁘게
움직이는
바람 소리
귀기울이면
단풍 키우는 소리
그 잎새는 수박 색
여린 노란 색
받치고 섰던 하늘은
썰물처럼
쪽 빛에
둥지를 내어주고
떼를 지어 소리치던
한 때와 자질꼴 꽃들로
달구었던 노래가
부서 질듯 구르고 굴러
간간이 들리는
가을 울음소리
불쑥
기척에
화려한 가을 향연
단풍들로
치장하네
*“한 때와 자질꼴 꽃들로”라는 문장에서는“한때와 여러 가지 잡다한(자잘한) 꽃들로”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