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해 살이 풀
- nyskc univ
-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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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3일 전

나는 한 해 살이 풀
순정(純情)이라고
부르네
그러니까
단 한 해를 살면서도
꽃 하나로
피고 지니
단순하지만
깊은 한 생(生) 이라네
거칠게 불어오는
바람에도
불평 한마디 없이
아픔도 괴로움도
안으로 고이 품으며
길고 가느다란 몸으로
성령의 바람에 따라
춤추며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사네.
단순하고
다정다감하게
단아(端雅)하며
세월의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꺾일 듯하나
꺾이지 아니하며
괜찮아
나는 아무일 없어 하며 사네.
하늘을 향해 가지 련 하게
여덟 장의 꽃잎
활짝 펼치고
춤추며
더없이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믿음으로 굳게 서서
주님의 주신 비젼을 향하여
달려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