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
- nyskc univ
- 7월 18일
- 1분 분량
최종 수정일: 7월 21일

게릴라 성 폭우로
전쟁이 터졌다
앞을 가릴 만큼의
쏟아지는 장대 빗소리
섞인 천둥소리
내 마음은 얇은
함석 루프
밤새 뜬눈으로 떨었다
검고 늘어진
젖은 하늘 한쪽이
번갯불에 종잇장처럼 떨어졌다
내 삶애도
가끔
번개와 천둥
극한 바람으로
몸을 가눌 수 가 없을 만큼
검은 세력이 덮친다
하지만 잠시 뿐
곧 이내
종료된다
고요하고
잔잔한 안개비로
평온하니
축복의 계시
변장한 장대비가
승리의 징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