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나라 간에 새워진 장벽을 무엇을 깨어야 하는가...몬1:8-18절 .
“이 후로는 종과 같이 대하지 아니하고 종 이상으로 곧 사랑 받는 형제로 둘 자라”(16절).
‘주님은 장벽을 깨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주님은 인종과 국경의 담을 허물어 뜨렸고, 사회 문화적 장벽을 허무셨으며, 십자 가로 죄의 장벽을 무너뜨렸습니다. 심지어는 죽은 자를 살리시고, 친히 부활하심으로 생명과 죽음의 장벽조차 깨뜨리셨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세 사람은 모두 장벽을 깬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바울은 바리새인으로써 로마 시민권을 가진 유대 사회의 종교적 엘리트였습니다. 그러나 그는특권층의 높은 담을 헐고 나와서 주 님의 소명을 따라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유대적, 인 종적 한계를 뛰어넘어 이방인들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다는 놀라운 복음을 선포했습니다.
장벽을 넘는 그의 사역은 세계 역사를바꾸어 놓았습니다.
오네시모는 프리지안 출신의 노예였습니다. 그는 로마 감옥에서 사도 바울과 만나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오네시모가 주인 빌 레몬의 집에서 돈을 훔쳐 도망한 것은 중죄에 해당합니다.
오네시 모의 이름의 뜻은 ‘쓸모있는’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쓸모없는 노예 에서 복음의 사역을 위해 쓸모있는 자가 되었고, 노예라는 사회적 신분의 제약을 넘어 에베소 교회의 3대 감독이 되었습니다.
주인인 빌레몬의 입장에서 보면 오네시모는 괘씸하기 짝이 없 습니다. 그 당시 주인과 노예와의 관계는 깰수 없는 절대적인 주 종관계에 해당합니다.
그러나빌레몬은 사도 바울의 간곡한 부탁 의 편지를 받고 오네시모를 용서합니다.
용서할 뿐 아니라 그 당 시 사회적 신분의 담을 헐고 노예가 아닌 형제로 맞이합니다.
오네 시모가 노예의 신분으로 에베소 교회의 감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주인인 빌레몬의 배려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처럼1세 기 초대교회 안에서는 당시 세상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일 어났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주인이 종이 되고 종이 주인이 된 셈입니다.
그리스도의 공동체는 장벽을 깨는 공동체입니다. 장벽을 깨는 자들은 희생을 감수해야 합니다. 주님은 죄와 죽음의 장벽을 깨기 위해 목숨을 내어 놓으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과거 보물단지처럼 소중하게 생각했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빌레몬은 사 회적 경제적 희생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희생을 통해 장벽이 허물 어질 때 그곳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화평과 정의가 흐름으로 하나 님 나라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 나 의 조그만 희생을 통해 장벽을 깨고 새로운 역사를 창출하는 믿음 의 제자들이 되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