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별명영감 목소리가 나지막하고 느리고 굵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독수리 눈이 날까롭다고 하기보다는 도끼 눈빛 강한 눈빛 때문에 친구들이 불렀다 곰 한참 생각하고야 행동으로 옮기는데 포기는 결코 없음을 보고 부르는 닉네임이었다 가정을 꾸리기 전까지 주변...
밤새 지켜주시네밤새 안녕 밤새 비바람 불고 요란했지만 밝은 아침이 되었다네 밤새 많은 겨울비가 내렸나 보네 온 세상이 물로 흥건하구나 매일매일의 삶이 피곤하고 고단하지만 밤새 새롭고 넉넉함으로 채워주시네 밤새 쉼을 얻어 푹자고 일어나면 새날 새 생명 새 아침이...
언행불치(言行不治)살 맛 나는 세상이라며 삶은 아름답다 부르짖으며 즐기라고 했다. 어느 여름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고 그 뒤에도 두 번이나 더 갔다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죄 씻음을 받았다며 새 사람이 되었다고 간증했다 어느 날 취중에 있어 사람을 알아보지...
내가 미쳤어도값비싼 향유를 예수님께 붓고 머리털로 발을 닦는 여인을 보면서 제자가 미쳤다고 했다 가난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것을 팔아 나눠주면 더 좋았을텐데 왜 허비하는가 이해하지 못했다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다면 네 배로 갚겠다하니 미쳤어도 곱게...
멋진 풍경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고개를 뒤로 재치고 아무리 둘러보아도 한 없는 공간 속에 흐르는 한 점의 새 하늘이 없다면 공간을 만들지 않으셨다면 허공을 나르는 새도 없었을 것 새는 자유롭고 새가 있어 공간은 외롭지 않다 무한 공간과 새가 만나서...
목회하나님 나라에 살고 있고 나는 가진 것 돈 한 푼 없어 싼 이자로 빌려주는 혜택은 드릴 수 없네요 하지만 온몸 온 마음으로 여러분에게로 달려가서 밝은 빛과 가지고 있는 풍성한 은혜를 아낌없이 드릴께요 내게 있는 모든 것 몽땅 털어서 여러분의 삶에...
벌써 2월의 중반새해 첫날을 맞은 게 엊그제 일만 같은데 눈 깜빡 할 새 한 달이 지나갔다 어느새 추운 겨울 폭 익어버렸으니 꽃피는 봄날도 이제 그리 멀지 않으리 겨울과 새봄을 살며시 이어주는 징검다리 2월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기쁘게 살아가리 ...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나사렛 이름으로 명하노니 염려 근심 걱정 불안 두려움이여 물러갈지어다 다시 나사렛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이 마귀들아 사탄아 썩 물어갈지어다 하나님께 나가는 것을 방해하는 귀신들어 물러갈지어다 나사렛 예수 이름의 권세 그 이름으로 명하노니...
봄나들이 가실래요나무의 먼 곳 깊이 박혀 있는 뿌리에서 봄이 오네요 근질근질 새순 이빨이 돋듯 가지가 빨갛게 봄을 펌푸질 하네요 내 몸의 먼 곳 가슴 마음에서부터 봄이 옵니다 콩당콩당 두근두근 심장의 고동이 달라집니다 주님이 봄을 보내셨으니 성령 강림처럼...
이끼처럼습한 곳 어둡고 그늘진 자리 소리 없이 척박한 자리에서 허름을 덮어준다 넘어진 고목 차가운 바위 한편 곁에 버려진 가구에도 심지어 오래된 폐타이어에도 붙어산다 깨끗하고 건조한 곳보다는 어둡고 습기 많은 곳 사람의 관심이 멀어진 곳에서 산다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