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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란으로 1226개 검색됨

  • 무슨 뜻일까

    벗어놓은 과거는 왼쪽에서 속아 오른쪽으로 저문다 낙타는 서쪽에서 떠서 북쪽에 다 짐을 풀었다 가는 곳의 방향이 오는 곳의 맞은편이라는 것 쯤이야. 어제 먹은 시간을 오늘 배설하지 못해 잔뜩 찌푸린 하늘 우당탕 천둥벼락을 친다

  • 이렇게 살았으면

    나 하늘에 흐르는 구름같이 살아가리라 하늘 품에 폭 안겨 맘 편히 나 대지에 흐르는 강물같이 살아가리라 급할 것 하나 없이 늘 유유히 나 한 송이 꽃같이 살다가 가리라 두려움 없이 피고지는 목숨 꽃도 참 이쁘다 기뻐 찬양하면서

  • 반환점을 지나 15마일쯤

    반환점을 돌아 15마일을 달려왔다 출발점에 섰을 때 각오와 결단이 지금도 안녕 한지를 점검하며 푯대를 향하여 다름 질 한다 정해져 있는 방향 골인 지점 목표 반드시 통과해야 다음 기회가 주어지는 성격상 늦더라도 반드시 달려갈 길 다 달려가겠다고 다시 한번 확인한다 방향과 연속성 속도보다는 꾸준히 주어진 길을 가는 것 사람마다 골인지점이 다르다는 것을 늘 인식하며 비교하기 보다는 내게 주어진 길을 달려가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지치지 말고 늙었다 생각지 말고 거리가 얼마나 될 지를 산술 하기 보다는 목표 푯대 만 바라보고 가노라면 언젠가 골인하는 날 맞이할 것을 믿고 한결같은 자세로 달려가리

  • 8월의 연가

    하루하루 찜통 더위와 치열하게 싸우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어느새 7월이 갔다 태양의 열기 아직은 식을 줄 모르지만 이제 한 달만 더 가면 가을의 문턱 9월이다 세월은 바람같이 오고 가는 것 8월이여 내게로 오라 내 곁에 머물다 가라

  • 안녕한가

    저 먼 하늘 어딘가 일곱 빛깔 무지개 살고 있으리 나의 작은 가슴속 어디 쯤 나의 영혼 살아 있으리 오늘 문득 네가 생각났다 나의 영혼이여 안녕한가

  • 은혜가 임할 때에

    푹 고은 멸치 국물에 국수 말아 한끼 에우고 세월 반질한 베게 끌어다가 누워 청포도 익어가는 마을에 전설 더듬어보고 공명이 무엇이냐 명리가 무엇이냐 부르다가 지치면 낙송장 서랍 뒤적여 성경찾아 읽어보며 전능자에게 뜻을 묻고 답 들으며 진리를 찾아 노래하며 성령의 강림으로 생명을 사랑하는 은혜가 입할 때에 어디선가 남실남실 천사라도 납셔오신다면 조용했던 열정 다시 타오르게 하고 온몸과 마음으로 환영하고 어화둥실 빙글 빙글 돌며 저 멀리 북망산 가는 노을 빛에 가슴 열어 주 찬양하리

  • 대중목욕탕

    대중목욕탕 입구 면죄부를 산다 번호표 달린 열쇠 하나씩 받고 죄다 벗는다 남자들은 발목에 여자들은 머리에 묶거나 수인 번호를 알몸에 차고 죄인들이 죄를 씻는다 살아온 날이 부끄럽고 지나온 날이 피부병처럼 온 몸과 마음에 번져 있는 것들을 씻는다 나아만처럼 문둥병을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담구듯이 다 벗고 보혈에 몸을 담는다 원 죄 자범죄까지 씻으며 태초의 에덴으로 들어간다.

  • 화평

    꽃은 자기를 미워하지 않는다 아무리 작고 이름 없는 풀꽃이라도 꽃은 자기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여 늘 웃는 얼굴에다가 마음도 편안하다 그래서 꽃들이 예쁜거다 제 안의 자기와 화평하게 지내는 까닭이다

  • 이런 종이게 하소서

    지상에 잠시 있다 가는 나의 삶 한 송이 들꽃 같게 만 하소서 많이 부족한 줄 알면서도 매일 새벽 마음을 다하여 주님 보좌 앞에 엎드려 기도 할 때마다 더 부족 됨을 알게 만 하소서 사람의 관심 동정이 없다 하여도 주님의 뜻을 구하여 살아가는 심령이 가난한 자 이게 하소서 혹 주님이 알아주는 인생이 되지는 못할지라도 그 앞에서 살며 더불어 함께 하는 종으로 남은 삶을 동행하게 하소서 가난을 밑천 삼아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삶같이 소박한 진실함의 종이게 하소서. 육신의 장막을 벗는 날 나그네 삶을 마감하는 그때를 생각하는 종이게 하소서

  • 데칼코마니

    NYSKC 지체된 후로 닮아갑니다 NYSKC MOVEMENT를 시작한 후 나는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닮았습니다 26년동안 내가 그를 닮았는지 아니면 그가 나를 닮았는지 복제되었습니다 GOSHEN은 성경에 나오는 지명인데 언제부터인지 Decalcone이 되었습니다 NYSKC와 GOSHEN은 서로 뜻이 다른데도 닮았습니다 원래는 닮지 않았으나 한 울타리에서 살다보니 닮았습니다 한쪽에서 다른 한쪽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뗄래 뗄 수 없는 사이 갈라세울수 없는 관계 서로 상관됩니다 데칼코마니 Decalcone 같은 사이입니다.

  • 폭염

    타오르는 불길 대단한 집념이다 새벽을 잡고 있던 밤이슬 몇 방울 조차도 허락지 않는다 플라다너스가 파랗게 질려 오그라들고 폭염 한 주먹에 아스팔트는 넋다운이 되었다 숲의 헐덕거리는 숨찬 호흡을 폭염이 한입에 흡입하니 먹어도 먹어도 허기진 모양이다 영양가 없는 구름까지도 다 쌈 싸 먹으며 길 걷는 이들을 훈제하니 점점 구릿빛으로 변해간다 온몸과 마음 영혼까지 뜨거우니 하늘 불관을 안전모처럼 쓰고 있는듯하다 매년 교회 창립기념주일이 다가오면 일년 중에 가장 무더운 폭염이 시작되니 땀으로 떡을 만들고 이웃들과 축제를 준비하며 감사로 나간다. 폭염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사랑 풍성한 은혜라네 축복의 징조 거룩하신 성령의 역사니 26주년 할렐루야 아멘이다.

  • 섬김이 없을 때

    섬김이 없었더니 교만했습니다 시기와 질투가 횡횡했고 거짓이 난무했으니 예배가 형식화 고체화되어 판단이 앞섰고 정죄하며 율법적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은혜가 없고 겸손하지 못하니 그리스도인임에도 하나님의 성품을 닮기보다는 마귀적이고 악의적인 마음으로 예배하니 감동이 없었습니다 순종이 없는 신앙이니 하나님의 능력이 내 능력으로 임하지 못하였고 섬김이 없는 예배자가 되었으니 성령이 함께 하지 않아 예배하면 할수록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억지로 복종하니 형식적이고 처세술적인 모습으로 변하였으며 섬김없는 신앙생활로 변질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만큼 타락한 예배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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