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룩주룩 장대비가내리는 비에 젖어초록 이파리들이푸르네더욱 푸르네나그네 길을 가다가기쁨과 슬픔의소낙비를 만나면개울물 같이 얕은 나의 삶깊은 강물이 되네.비야장대처럼 내려라시원하게 내려라산에도 들에도내 영혼에도 내려라내 온 몸을 적셔물이 흐르도록 하라젖으면 젖을수록더욱 은혜가 넘치는단비를 주시네.
시냇물 졸졸 흘러 강물 되고 강물 흘러 흘러서 바다에 닿듯. 햇살 좋은 날 반짝이는 시냇물 같은 기쁨도 가슴속 유유히 흐르는 강물 같은 슬픔도 이윽고 모든 것 포용하는 고요한 바다의 품에 안기리니. 주님 품에 안기리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리 삶의 어떠한 기쁨 생의 크나큰 슬픔 앞에서도 촐랑대지 않고 멈추어 서지 않고 쉼 없이 흐르리 흘러서 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