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심야 방송(4)
- nyskc univ
- 8월 12일
- 1분 분량
최종 수정일: 3일 전

길게 늘어진
유선 따라
새들이
첩보 활동을 하고 있네요
새벽부터 재작이며
저녁까지
끝없이
분주한데
시시각각 수집된 정보를
파란 하늘로 중계를 하며
늦은 오후 어디론가
급히 타전하네요
상황이 않좋은지
비둘기들의 초계 비행 속에서
슬픔과 기쁨들이
유선 따라 흐르네요
흘러나온 뒷이야기는
어두운 그림자 속 기사가 되어
뒤이어 나올
달빛 중계를 기다리네요
달빛은
이 땅
구석구석 살펴보며
긴 밤 지새우는 사람들과 함께
각본과 각색을
성급히 서두르며
별들과 함께
심야 방송을 준비하네요.
벌써 11시58분
곧 방송이
시작되겠죠
후쿠시마 쓰나미 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