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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갱이처럼

  • 18시간 전
  • 1분 분량

꽃은 만인의 연인이라면

나무는 모두의 벗이 되어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부자와 빈자 가리지 않고


제 목숨의 한 철이나

제 생명의 모든 날 동안


가슴 활짝 열어

누구든지 받아주는데


나는 어느 새

주님이 오라 부르시니


오랜 세월

이 세상 살아오면서


단 한 사람에게라도

참 다정한 연인


참으로 진실한 벗이 되었나

생각해보니


무지갱이처럼

남은 것


기억하는 것

기념할 만한 아무 것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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