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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차이는 사랑입니다

  • 2021년 3월 3일
  • 1분 분량

죽을 날이 정해진

죄수처럼 고통스러운

기다림이 있는가 하면

인터뷰를 하려는

수험생처럼

긴장되는

기다림도 있고

약속날짜를 받아 놓은

신부처럼

설레는 기다림이 있으며

탕자를 둔 아버지처럼

애간장을 태우는

기다림도 있습니다

얼마나 기다릴 수 있는가는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에 따라

무게

길이

깊이

크기

높이가 달라지나니

아버지께로 돌아온

탕자일까

집 떠난 자식을

돌아오길 기다리는

아버지의 사랑일까.

부자지간(父子之間)

기다림은

달랐으니

아니

큰아들은

집 나간 동생을

기다리지 않았으니

사랑하지 않았거나

메말랐지만

아버지는

탕자를 기다렸으니

그 차이는

사랑입니다.

 
 
주님 품에 안기리

시냇물 졸졸 흘러 강물 되고 강물 흘러 흘러서 바다에 닿듯. 햇살 좋은 날 반짝이는 시냇물 같은 기쁨도 가슴속 유유히 흐르는 강물 같은 슬픔도 이윽고 모든 것 포용하는 고요한 바다의 품에 안기리니. 주님 품에 안기리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리 삶의 어떠한 기쁨 생의 크나큰 슬픔 앞에서도 촐랑대지 않고 멈추어 서지 않고 쉼 없이 흐르리 흘러서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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