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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하겠네

  • 2021년 3월 4일
  • 1분 분량

우수수 가을 나무

나뭇잎이

쏟아지는 것을

보았어요

바람도 없고

누군가

흔들지도

않는데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은

때가 되면

이렇게 되네요

한꺼번에

털리듯

쏟아지듯

떨어지네요

얼마전 까지만 해도

늦은 가을을

활활 타오르게 하더니

이제는 다 놓아버리네요

생명의 온기가 떠나고

죽음의 강을

넘어서는

인생과 무엇이 다를까요

이제 뚜렷이

드러나는 삶의 흔적들.

우리네 인생살이도

이러 하겠네요

 
 
주님 품에 안기리

시냇물 졸졸 흘러 강물 되고 강물 흘러 흘러서 바다에 닿듯. 햇살 좋은 날 반짝이는 시냇물 같은 기쁨도 가슴속 유유히 흐르는 강물 같은 슬픔도 이윽고 모든 것 포용하는 고요한 바다의 품에 안기리니. 주님 품에 안기리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리 삶의 어떠한 기쁨 생의 크나큰 슬픔 앞에서도 촐랑대지 않고 멈추어 서지 않고 쉼 없이 흐르리 흘러서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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