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저께 입동이 왔네요
2021년 3월 3일
1분 분량
엊그저께가 입동이었다고
겨울 흉내내며
사방 팔방에서
찬바람을
불어대며
소음들을
몰고가네요
거리가 한산하고
달리던
차들마져
엔진을 끄고
몸을 숨겼는지
시끄럽던
도로도 차분하네요
새소리마져도
잔치집같이
요란스럽더니
청명한 하늘에
한 마리의
노래만이
외롭게 들리네요
동장군이 왔다는
소식에
모두가 차분히
각자의 자리에서
겨울을 대비하느라
집으로
숨었나봅니다
입동,그래요
이 맘때면
꼭 오는 손님이니
역활 끝나면
떠날 것이니
움추리 말고
우리 주님을 노래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