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초화(冬草花)
1월 15일
1분 분량

나를 닮은 冬草花
이름도 석자
겨울을 좋아하는 것까지 나처럼 이름도 없는 꽃입니다
나는 자면서 꿈을 펴지만
동초화는 추운 겨울밤
봄꽃을 피우기 위해
뿌리를 내리지요
어쩜 표적 항암제를 밤새 맞고도
생명의 풀뿌리를 잡으려
아둥 바둥 눈 비비는
나의 잠망경 입니다.
향기 없는 꽃,
그러나 침묵은
나에게 봄을 알리는
희망의 꽃이 랍니다.
얼음장 같은 나의 마음도
때가 되면
봄 물 녹듯 녹여주는
귀한 꽃
소중한 꽃.
동초화(冬草花)
겨울을 견디는
풀뿌리 랍니다.
(인내, 생명력, 희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