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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무입니다

  • 2021년 3월 3일
  • 1분 분량

꽃을 피우기 위해

열매 맺기 위해

안으로

안으로는

날로 더욱

단단해져야 하리

다사다난한

춘하추동을

묵묵히 살아내고야

비로소

그어지는

나이테 하나

겉보기엔

사시사철

무사태평인 것 같아도

잠시의 쉼도 없이

다져가는

의지의 생이다

 
 
주님 품에 안기리

시냇물 졸졸 흘러 강물 되고 강물 흘러 흘러서 바다에 닿듯. 햇살 좋은 날 반짝이는 시냇물 같은 기쁨도 가슴속 유유히 흐르는 강물 같은 슬픔도 이윽고 모든 것 포용하는 고요한 바다의 품에 안기리니. 주님 품에 안기리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리 삶의 어떠한 기쁨 생의 크나큰 슬픔 앞에서도 촐랑대지 않고 멈추어 서지 않고 쉼 없이 흐르리 흘러서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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