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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봄이 오니

들판 여기저기

예쁘게 피어나는

민들레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든다.

     

참 이렇게

귀엽고

깜찍하게

필 때가 있었을까

새삼 느낀다.

     

넓은 들판

잔디 위에

노란 점

하얀 점을

찍어 놓은 듯하다.

     

어느새

하얀 솜 뭉치 같은

홀 씨를 피우고

여기저기 천지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점(dot)에서

점(點)으로

홀 씨 되어 나아가

영역을 만들어

군락(群落)을 이룬다.

     

우리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복음의 홀 씨가 되어

모든 민족에게

생명의 주를 전파하자

     

노랗고 하얗게 피는

이쁜 민들레처럼

온 세상을

은혜로 덮어가는

교회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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