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6월 4일
1분 분량

마을 입구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싶다.
아니 누군가의
기다림의 대상이 되고
싶다.
언제 올지
어떻게 올지도
모르는데
마음 설레면서
기다리고
싶다.
기다려도 지치지 않는
기다림을 당하여도
안쓰럽지 않은
아낙네처럼
곧 당도할 것 같은
기대 가득한 모습이다
엄마 품에 안겨
젖꼭지를 물고
새록새록
잠든 것처럼
신랑 되신 예수님을
기다리는 신부처럼
그때 그 시를 모르면서도
꼭 오실 것을 믿고
기다리고
기다림의
사람이 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