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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묵상하며


1.

강을 건넌 다음에도

뗏목을 등에 지고 다니면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어리석은 일이겠는가.

쓸데없는 것을 한평생

내려놓지 못하고 산다면

얼마나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삶이겠는가.

오래 정들었던 잎들을

때가 되어 아낌없이 내려놓는

나무의 삶은

얼마나 단순하고 아름다운가.

2.

나 하늘에 흐르는

구름 같이 살아가리라

주님 품에 폭 안겨

맘 편히.

나 대지에 흐르는

강물같이 살아가리라

급할 것 하나 없이

늘 유유히.

나 한 송이

꽃같이 살다 가리라

피고 지는 목숨 꽃도 참 예쁘다

기뻐 주님의 찬양하면서.

나 소리 없이 흐르는

시간처럼 살아가리라

가는 세월이 있어야

천국이 속히 임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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