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균성의 간증 “예배가 저를 살렸습니다”

ILP, 6일 교회 청년들 위한 ‘워십 앤 파티’

말씀과 성령 가득 차면, 어떤 것도 들어오지 못해.....순종이란 죽을 때까지,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까지...많은 영혼들 제 노래 듣고 힘 얻었다는 반응, 선물...

교회 청년들을 위한 ‘워십 앤 파티’가 현충일인 6월 6일 오후 4시부터 서울 마포구 신촌성결교회(담임 박노훈 목사)에서 개최됐다.


작은교회 목회자들과 청년들을 섬겨온 초교파 단체 ILP(I Love Pastor, 대표 손종원 목사)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청년들을 위해 마련됐다.

1시간여 경배와 찬양 후 가수 노을 멤버인 크리스천 강균성 씨가 청년들에게 간증을 전했다. 강균성 씨는 마치 목회자처럼 1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자신의 삶이 변화된 과정과 청년들에 대한 신앙적 권면을 전했다.

강균성 씨는 “중학교 때부터 가수의 꿈을 꿨지만, 오디션마다 계속 떨어졌다. 실력도 부족했고, 그때는 헤비메탈을 좋아해서 받아주질 않았다”며 “대학교 1학년 때 알던 매니저의 연락을 받았다. 남자 신인그룹을 키운다고 해서 1년 반 연습했지만, 결국 엎어졌다. 마음이 아팠다”고 운을 뗐다.


강 씨는 “다른 소속사에 갔다가 JYP에서 오디션을 봤다. 남자그룹 ‘노을’에 이미 3명이 있는데 합류하게 됐다”며 “2002년 12월 24일 ‘노을’로 데뷔했다. 박진영 대표님이 당시 ‘노을(Noeul)’의 영어가 어렵다며 ‘Noel(노엘)’로 영어명을 바꿨다. 저만 크리스천이었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노엘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화려하게 데뷔하고 차트 1위를 차지했지만, 이렇다할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할 때여서, 회사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2년 만인 2004년 BTS를 만든 방시혁 프로듀서가 한 번 더 해보자 해서 ‘아파도 아파도’, ‘청혼’ 등이 있는 2집이 나왔다. 2년 뒤인 2006년 3집이 나왔다”고 했다.

또 “그렇게 5년 계약이 끝나, 각자 군복무하며 공백기 5년을 갖게 됐다. 이후 2011년 다시 뭉쳐 ‘그리워 그리워’를 발표했고, 한동안 1위를 했다”며 “당시 경쟁한 그룹이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였다. 낮에는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감성이 촉촉해지는 밤에는 저희가 음원 1위를 했다. 그때는 음원 시장이 정리돼서 상황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강균성 씨는 “과거 어머니가 하시는 일마다 잘 됐는데, 스무 살부터 잘 안 되길 시작했다. 빚을 내기 시작했고, 매달 이자만 적게는 2-3천만 원을 내야 했다”며 “저도 돈이 없다 보니, 회사에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 하나님께 원망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강 씨는 “가수가 되기까지 힘들었고 돈 벌기까지 힘들었고 이제 돈을 벌지만 버는대로 다 나갔다. 돈이 없으니 밖에 나갈 수도 없었다. 집에만 있으니 우울했고, 교회에 갔지만 예배가 되지 않았다”며 “주로 앞자리에 앉았는데, 맨 뒤로 갔다. 표정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나의 슬픔을 주가 기쁨으로 바꾸시네’ 찬양이 나오면 속으로 ‘웃기시네. 해결된 문제 하나 없는데’ 했다. 설교 말씀에 속으로 계속 반항했다. 많은 것이 뒤틀려 있었다”고 고백했다.

▲강균성 씨가 간증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그는 “그러던 어느 날 찬양 가운데, 하나님께서 음성을 주셨다. 성령님께서 주시는 감동은 ‘균성아, 고맙다’는 것이었다. 말이 안 되는 것 아닐까? 뭐가 고마우실까”라며 “‘내가 너의 모든 것을 안다. 그럼에도 다른 데서 풀지 않고 내 앞에 나와줘서 참 고맙다’고 하셨다. 부끄러워서 펑펑 울었다”고 전했다.

강균성 씨는 “평소 하나님께 영광 돌리겠다고 말했는데, ‘너 내게 영광이 뭔지 아니?’라고 하셨다. 그걸 잘 모르고 있었다. 그냥 세상에서 잘 되는 것이 소원이 됐고, 하나님을 도구로 사용하고 있었다. 하나님 앞에 참 부끄러웠다”며 “여러 가지를 깨닫게 하셨다. 고난이란 하나님을 따르다 당하는 일이지, 내 마음대로 살다 겪는 대가가 아니다. 그러나 크신 하나님은 그런 삶의 대가까지 고난으로 여겨 주시고, 은혜를 담아 우리를 끄집어 내신다. 그곳에서 우리를 만드신다. 이게 하나님의 크신 일”이라고 강조했다.

강 씨는 “그러면서 십자가 복음을 다시 인격적으로 만나게 됐다. 구원의 정확한 의미를 다시 깨닫게 하셨다. 기독교의 구원은 행위가 아니라 은혜와 믿음”이라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셔서 믿음을 심어 주셨다. 이미 홍해를 건너게 하신 기쁨을 누리시면 좋겠다. 하나님은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우리와 사랑하길 원하신다. 여러분은 온 우주보다 크신 예수님과 십자가에서 맞바꿔진 존귀하고 소중한 분들”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세상은 우리를 계속 점수 매기면서 작아지게 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외모 대신 중심을 보신다”며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다. 그 사랑은 십자가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죽기까지 희생한 사랑이다. 우리가 자격이 있어 사랑받은 게 아니다”고 이야기했다.

찬양 ‘주의 손에 나의 손을 포개고’를 부른 후 “예배가 저를 살렸다. 여러분도 어떤 일이 있든 예배를 포기하지 않으시길 바란다”며 “이제 현장에 모여서 예배드리면 좋겠다. 하나님은 온 열방에 말씀이 널리 전파되길 원하시고, 교회를 통해 그 일을 하시겠다고 작정하셨다. 모이기에 힘쓰셔야 한다. 제게 말씀하신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 나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찬양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강균성 씨는 “우리가 성령 충만하면 열매를 맺게 된다. 충만은 감정이 아니라, 말씀과 성령으로 가득 차서 어떤 것도 비집고 들어오지 못하는 상태”라며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야 한다. 예수님은 ‘내 능력을 닮으라’고 한 적이 없다. 오히려 우리에게는 ‘능력이 없다’고 하셨다.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성령 안에 하나 됨을 방해하는 것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둘째로 “거룩함을 놓치지 말자. 음란해선 안 된다. 저도 찔린다. 마귀는 ‘이 정도면 충분해’ 하고 유혹한다”며 “순종은 죽을 때까지,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까지, 입이 아닌 손발로 하는 것이다. 우리 성품이 자라야 한다. 신앙은 성공이 아니라, 성품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셋째로 “재능을 계발해야 한다. 뱀이 비교를 통해 최초 인간을 유혹했기에, 하나님은 비교를 좋아하시지 않는다”며 “나 하나 잘 먹고 잘 살라고 재능 주신 것이 아니다. 어떤 재능이든 잘 계발하시고 전문가가 되셔서,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길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대중매체와 SNS를 통해 복음이 전해진 일들을 소개했다. 그는 “마커스와 함께한 곡을 발표했는데, 힐링이 된다는 DM(인스타그램 메시지)이 와서, ‘말씀의 원리로 작곡했는데 힐링이 되셨다니 기쁩니다’고 답장했다”며 “그게 뭐냐고 묻길래, ‘에라 모르겠다’ 하고 복음을 전했다. 그런데 그 분이 예수님을 믿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제가 MBC <복면가왕>에 두 번 나온 최초의 출연자가 됐다. 그래서 좀 어려운 곡인 ‘바람기억(나얼)’을 선정했다. 너무 열심히 연습하다, 목이 가서 연습하는데 음이탈이 났다”며 “걱정이 가득했는데, 평소 믿는 믿음의 친구가 ‘누군가 네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니 힘내라’고 했다. 하나님을 잊고 있었다. 열심히 불렀지만, 3라운드에 가진 못했다. 세상의 기준은 가왕이 되는 것이겠지만, 많은 영혼들이 제 노래를 듣고 힘을 얻었다는 반응이 왔다. 그게 선물이라 생각하고 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소위 ‘찌라시’에 언급돼 곤란을 겪은 일이 ‘전화위복’이 된 경험도 공개했다. 그는 “얼토당토않은 소문이 나서 SNS에 퍼지고 있어 너무 화가 났다. 유포자를 찾아내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데, 하나님께서 ‘왜 그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니?’라고 하시더라. 억지로 기도했다”며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 ‘유포자와 악플러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댓글을 달았더니, 그 글을 보고 하나님을 믿는 이들이 생겼다. 이번 일을 통해 팬들 사이에도 ‘노크’라는 중보기도팀이 만들어져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강균성 씨는 ‘주 품에’, ‘좋으신 하나님’을 더 찬양한 후 간증을 마무리했다. 이후엔 손종원 목사가 기도회를 인도했다. 기도회에서 목회자들은 청년들을 안아주면서 중보기도했다. 이후에는 팀별 모임이 이어졌다.

집회를 준비한 손종원 목사(광야성결교회)는 “지난 4월부터 이 사역을 준비했다. 코로나19 2년간 청년들이 너무 움츠러들게 돼 치고 나갈 기회가 필요하다고 느껴서, 작은교회들이 힘을 합쳐 청년을 살리고 한국교회를 살려보자고 뭉쳤다”며 “8월에는 신애라 씨를 초청해 신길교회에서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