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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갑니다


  

흐르는 강물도

잠시 멈춰

뒤돌아보는

 

십일월 일 일

감사함으로

월삭 예배를 드립니다

     

강 수위가

높거나 낮거나

흐름이

     

빠르거나 느리거나

때로는

소용돌이 속에서도

     

멈출 수 없어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올해 남은 두 달을

채우려 흘러갑니다

     

더 낮고

낮은 곳으로

후회도

     

미련도

욕심까지 다 흘려보내고

겸손히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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