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1)

너무나 긴 시간을

여러분을 뒤로 한 체

홀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비행기로

배 혹은 자동차로

다닌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동에 번쩍 서에서 번쩍하며

날아다닌 것도 아닙니다

세상에 있는 것과

똑같이 다녔는데도

먼 거리를 순간으로 옮겨가며

내가 알고 있었거나

몰랐을지라도

다 알 수 있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과거 현재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보게 되었는데

무섭고 두려운 일들이지만

마음의 평강은

고요한 바다와 같았습니다

그곳은 12보석 거울과 같은 진주나

황금으로 화려하게 꾸며졌다기보다는

성자 그리스도와 함께하며

낮과 밤 없이 아버지를 찬양하며 춤추는

축제의 예배가 있고

보고 싶었던 사람들

늘 존경하며 사모하고

닮고 싶었던 분들이

다 있어 좋았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원수 같은 이도 만났는데

여기서는 친구요

환한 얼굴로 다가와 인사하며

함께 노래하자며

춤을 청할 때

C/R이 열리며

또 다른 세계가 보였습니다

꿈인지 현실인지

시간과 공간을 넘어 들며

많은 사람 많은 일을 체험할 때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고 싶었지만

멀리서 안타까운 모습으로 바라보는

교회와 가족들로 인하여

돌아올 마음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