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믿음 고민하는 크리스천 ‘필람’ 영화 <사비나>

사비나 웜브란트의 삶 통해 신실한 증인의 모습 감동...장기 상영 위해 첫 주말 성적 중요, 성도들 소문 기대....베스트셀러 영화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프리퀄 격,루마니아 올 로케.. 동유럽 서늘한 겨울 풍경 잘 담아...

코로나 시대, 크리스천들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영화가 개봉했다.


독일 나치 군인들에게 가족을 몰살당하는 고난을 겪고도, 나치 추종자를 용서하고 끌어안은 유대인 크리스천 사비나 웜브란트의 삶을 다룬 실화 영화 <사비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Sabina: Tortured for Christ, the Nazi Years, 이하 사비나)가 11월 25일 개봉해 첫 주말을 맞게 됐다.

영화 <사비나>는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는 성경 말씀을 따라 악을 선으로 갚는 신실한 증인의 삶을 산 사비나 웜브란트를 통해, 크리스천 관객들에게 감동과 위로, 응원을 전할 예정이다.

영화 <사비나>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의 프리퀄(서론) 같은 작품이다.

2018년 미국에서 첫 공개됐고 다음 해,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를 통해 국내에서도 온라인 공개된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은 공산당 치하 루마니아 감옥에서 14년 동안 고문과 박해를 당하면서도, 굳건하게 믿음을 지킨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의 삶을 다뤘다.

▲영화 <사비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 중 한 장면.

개봉 영화 <사비나>는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의 아내이자 국제 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사비나 웜브란트가 겪은 실화를 담고 있다.


1913년 루마니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사비나 웜브란트가 쾌락을 즐기던 야심만만한 무신론자에서 어떻게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이게 됐는지를 비롯, 가족을 몰살한 나치 군인들을 용서하고 끌어안음으로써 진정한 증인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사비나 웜브란트는 명문인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을 다녔던 재원이었다. 그녀는 리처드 웜브란트와 결혼한 후 기독교로 회심, 나치와 공산주의 치하의 루마니아에서 복음을 전하며 사역했다.

사비나 역시 남편처럼 3년간 감옥에 투옥되는 등 많은 고난을 당했다. 이후 남편 리처드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 국제 선교단체 ‘순교자의 소리’를 창립하고 2000년 사망할 때까지 전 세계 15개 국가 ‘순교자의 소리’를 통해 전 세계 지하 교회들을 지원하며 동역했다.

▲영화 <사비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 중 한 장면.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4년 겨울, 소련군이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로 진격해 들어온다. 루마니아를 점령해 유대인들을 박해하던 독일 나치 군인들은 일순간에 쫓기는 사냥감 신세가 된다.


부하들을 데리고 도망치던 중 사비나의 도움을 받게 되는 디에터 대위. 그는 사형당할 위험까지 무릅쓰고 자신들의 탈출을 돕겠다는 유대인 사비나의 의도를 의심한다.

그런 그에게 사비나는 자신이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됐고 나치 추종자들의 총에 가족 모두를 잃고도 남편 리처드와 함께 독일군들을 탈출시키는 일을 시작하게 됐는지 들려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앞서 제작된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이 증인의 삶에 관한 강력한 메시지로 전 세계적인 화제에 오르며 크리스천 ‘필람 무비’로 떠올랐다면, 영화 <사비나>도 크리스천 관객들에게 감동과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영화 <사비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 중 한 장면.

◈유수 크리스천 영화제에서 수상


영화 <사비나>는 CWVFF(Christian Worldview Film Festival) 2021에서 작품상과 관객상, 영화음악상을 수상하고, CIFF(Canadian International Faith&Family Film Festival) 2021에서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CEVMA FILM FESTIVAL(Christian European Visual Media Association Film Festival) 2021에서 최우수 드라마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 기독영화제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며 완성도를 인정받은 수작이다.

영화는 루마니아 올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완성됐다. 제작진은 전작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부터 극적 재미를 위해 인물을 미화하거나 드라마틱하게 과장하는 것을 철저히 배제하고, 실제 사실에 충실한 다큐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영화 <사비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 중 한 장면.

동유럽 특유의 서늘한 겨울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숨가쁜 추격 장면부터 사비나가 회심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는 화려한 파티 장면까지, 1930-1940년대 루마니아의 다양한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처럼 루마니아 배경의 사실감 있는 영상과 함께, 찬송가 ‘내 평생에 가는 길(It is well with my soul)’이 OST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주요 장면들과 함께 등장해 여운을 더한다.

관객들은 사비나 웜브란트가 성경 그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많은 위로를 얻고, 신실한 증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깊이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사비나: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 나치 시대>는 전국 극장을 통해 개봉하며, 감독 존 그루터스(John Grooters), 제작 그루터스 프로덕션(Grooters Production), 국내 배급 커넥트픽쳐스 등이다.


사비나 웜브란트 역에 라루카 보테즈(Raluca Botez), 리처드 웜브란트 역에 에밀 만다나크(Emil Mandanac), 보릴라 역에 가브리엘 코스틴(Gabriel Costin) 등이 출연했다.

◈시사회에서 기독교인들 눈물과 감동

지난 11월 15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한국교회 목회자와 기독교인 대상 특별 시사회, 11월 22일 부산에서 진행된 ‘해설이 있는 명화 극장’ 시사회에 참석한 많은 관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눈물이 많이 났다”, “믿음의 선배들 모습을 봤다” 등의 감상평을 남겨 입소문을 기대하게 한다.

15일 시사회에서 ‘순교자의 소리’ 대표 에릭 폴리 목사는 “평범한 기독교인이 어떻게 하나님 말씀을 따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악을 선으로 갚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지 보여주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폴리 목사는 “코로나가 끝나면 영적으로 매우 힘들 것”이라며 “중요한 시기에 기독교인들이 신실한 증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처드 웜브란트 목사와 사비나 웜브란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