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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만이 열수 있습니다

열린 듯

막힌 듯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열려 있는 것 같은데

어찌 보면

답답하리만큼

막혀 있네요

내 주변 이웃들을 보면

열린 듯하여

대화해 보면

장벽 앞에 서 있는 듯

소통 부재랄까

막힌 듯하여

교제가 힘드네요

눈 뜨면

열린 듯

막힌 듯한 세상에서

행성 같은 별들이

막힌 세상을 탈출하자며

뛰어보지만

우주 범주에 있을 뿐

넘어서면

실종

더 열린 곳으로 가겠다면

미아가 되어

돌아올 수 없는

막장까지

이르게 되지요

아담의 불순종

아브라함의 모리아 제단

모세의 홍해 바다는

막힌 듯 하였으나

열린 문이 되어

죽음에서

생명으로 나가게 되었지요

막힌 듯

열린 듯

조마조마 아슬아슬

삶에 장벽

막힘과 열림 사이에서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니

열려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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