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선교사 수, 167개국 22,210명… 전년대비 ‘대동소이’

KWMA·KRIM, ‘2021 한국선교현황’ 공동 조사 발표


지난해 한국교회 파송 장기 선교사 수는 총 167개국 22,210명으로, 2020년 168개국 22,259명 대비 큰 변화는 없었다. 단기 선교사(선교단체 소속)는 402명, 한국 선교단체가 파송한 국제 선교사(외국 국적)는 929명이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주관하고 한국선교연구원(KRIM)이 조사한 ‘2021 한국선교현황 보고’는, 23일 KWMA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됐다. 이 기자회견에는 KWMA 강대흥 사무총장과 KRIM 홍현철 원장 등이 참석했다.

KRIM과 KWMA는 이전부터 각각 조사·발표하던 한국 선교 현황을, 한국 선교 발전을 위해 지난해부터 단일화해 발표하기로 협약했고, 한국 선교사의 ‘조작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를 먼저 명시하고, 그 기준에 부합된 선교사를 조사했다.

이번 선교 현황을 위해 조사된 단체는 227개(선교단체와 교단)이며, 통계조사는 온라인 또는 문서파일 형태를 사용해 2021년 11월 9일부터 12월 말까지 회신을 받았고, 미회신되거나 오류가 있는 것은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보완했다.

전체 선교단체를 초교파 단체와 교단으로 나눠 보면, 42개 교단과 185개 비교단(초교파 선교단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선교사의 비율은 교단 소속 47.9%과 초교파 파송 단체 소속 52.1%으로 집계됐다.


국내 단체와 국제 단체 비율, 약 9:1

국내 단체와 국제 단체로 나눠 보면, 단체 수의 비율은 국내 단체는 89.9%(204개), 국제 단체는 10.1%(23개)이며, 선교사의 비율은 국내 단체 소속이 88.6%, 국제 단체 소속이 11.4%다.

선교단체의 주요한 역할을 4가지로 분류하면, 파송단체(sending agency), 봉사단체(service agency), 지원단체(support agency), 전문단체(specialized agency)다. 한국 선교단체는 파송을 주로 하는 단체 59.9%(136개), 전문단체 21.6%(49개), 지원단체 12.8%(29개), 봉사단체 5.7%(13개)로 구성됐다.

한국 선교단체의 규모는 선교사 수, 본부 근무자, 재정 세 가지 측면에서 통계 조사를 했다. 이에 따르면 선교단체의 절반 이상(69.2%)이 회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단체이며, 선교단체 80.7%가 회원선교사 100명 미만이다. 선교사 수의 비율에서 보면, 선교사 회원 200명 이상인 단체의 선교사 수 합계는 전체 선교사 수의 71.69%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선교단체의 근무자 수는 전체 선교사 수의 93.3%가 소속된 185개 단체에서 응답했고, 풀타임 근무자(full-time staff) 1,475명, 파트타임(part-time staff) 600명, 총합계 2,075명으로 집계됐다.

모금 결산액, 전체적으론 큰 변화 없지만 봉사단체는 급감


선교단체의 전년도(2020) 모금 결산액(income)과, 2021년도 10월까지의 재정 증감 여부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이번 재정에 대한 단체 응답률은 63.2%(148개 단체)이지만, 이는 작년 조사 단체 응답률 54.3%에서 조금 더 늘어난 상황이며, 점차 재정 결산을 공개하는 단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48개 단체의 2021년 현황 발표를 위한 전년도 재정 결산 금액의 총합은 2,620억 3천만 원이다. 전체 규모에 있어서는 2020년 현황에 발표된 총합 2,647억 9천만 원과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보면 결산 평균금액은 전문단체는 거의 변화가 없으며, 파송단체와 지원단체는 조금 줄었으며, 봉사단체의 결산 수입 평균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약 96.1억→61.7억)을 볼 수 있다.

2021년 한 해의 재정 증감(전년대비 10월말까지의 모금 증감)에 대한 응답은 69.6%(158개) 단체가 응답했으며, 응답한 단체 중에서 32.3%(51개)는 재정이 감소, 39.2%(62개)는 변화가 없었고, 28.5%(45개)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은퇴 선교사 사역’은 54.8% ‘지속’, 39.3% ‘중단’



이번 한국 선교 현황 파악을 위해 먼저 한국 장기 선교사의 조작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를 제시했다. 이는 타문화권(타문화권 선교에 직간접 기여)에서 2년 이상의 계획으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한국인(한국 국적)으로서, 한국 내에 분명한 파송 단체 혹은 후원 주체(개교회 파송은 제외)가 있으며, 선교사로 모금을 하는 풀타임 사역자를 말한다. 국내본부의 장기, 행정 사역자, 단체 소속의 관리감독을 받는 자비량 선교사는 인정하고, 선교사 부부는 2명으로 계산하며, 해외 선교사역에 관여하지 않는 한인교회 목회자, 파송이 아닌 협력 선교사는 제외한다. 이중으로 정식 소속된 선교사는 포함하되, 이중소속 단체를 표기하도록 했다.


그 기준을 적용한 한국 국적의 타문화권을 위한 장기 선교사 수는 22,210명이다. 이중으로 소속된 선교사는 숫자에 중복되지 않도록 했다. 장기 선교사의 남녀 비율은 남 48.1% 여 51.9%로 구성돼 있다. 부부는 전체 선교사의 89.3%, 독신은 10.7%를 차지했다. 독신 선교사의 남녀 비율은 남 30.62%, 여 69.38%로 집계됐다.

2021년 한 해 동안 은퇴한 선교사에 대해 160개 단체(70.5%)에서 응답했으며, 은퇴선교사 비율은 0.85%다. 이를 전체 선교사 수에 대입하면 2021년 한 해 189명의 장기 선교사가 은퇴한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 은퇴자 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지난 10년간의 은퇴자 총수를 파악하고자 했지만, 그 수를 제출하는 단체가 적어 전체 통계에 반영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은퇴 선교사의 은퇴 후 사역 지속 여부에 관해서는 54.8%가 ‘지속’, 39.3%가 ‘중단’, 5.9%는 ‘모름’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사역 중단·탈퇴는 1.41%, 신규 파송 및 허입은 3.17%

2021년 한 해 동안 사역을 중단하거나 단체에서 탈퇴한 선교사의 비율은 1.4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사역 중단 원인을 추가했으며, 제출된 사역 중단 요인은 직업 및 회원자격 변경(102명)이 가장 높았으며, 선교지 환경(75명), 기타 개인사유(37명), 선교사 질병(31명), 가족 및 재정 환경(19명), 소명 및 자질(7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파송 및 허입 선교사 2021년에 신규로 파송되거나 허입된 선교사의 비율은 3.17%이다. 신규 파송 선교사의 사역대상국가는 총 66개국으로, 필리핀 43명, 일본 33명, 동남아 C국 29명, A권역 26명, 동남아 I국 24명, 태국 17명, 서남아 I국 17명, 동남아 MM국 16명, T국 15명, R국 1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는 44명으로 집계되었으며, 기타 또는 미정이 175명이다.

‘자비량 선교사’는 16.15%, 개척 선교 지역은 58.41%

이번 장기 선교사 중에서 스스로 생활과 사역의 재정을 조달하는 ‘자비량 선교사’는 16.15%이며, 집계된 비율을 통해 추정할 경우 3,587명이다. 후원금이 아닌 다른 수입이 일부 있더라도 생활과 사역을 주로 후원금에 의존하는 경우, 여기에 포함하지 않았다.

장기 선교사 중에서 국내 본부에 근무하는 선교사는 2.55%로 집계됐다. 이 비율을 반영한 본부 근무 선교사 수는 567명으로 추산된다. 선교사 총수에서 부부는 2명으로 계산했지만, 본부 사무실에 한 명만 근무할 경우 국내 본부 선교사는 1명으로 계산했다.

한국 선교사(장기)의 주요 사역 대상은 해외 현지인 82.5%, 해외 한인(디아스포라) 9.5%, 선교사와 선교사 자녀 3.0%, 국내 외국인 2.8%, 기타 2.2%로 집계됐다. 사역 대상국은 한국을 포함하여 167개국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선교사가 사역 대상으로 하는 곳은 A권역(1,709명)이며, 그 뒤를 이어 미국(1,702명), 필리핀(1,318명), 일본(1,281명), 태국(980명), 동남아 I국(778명), 동남아 C국(773명), 서남아 I국(648명), 동남아 V국(580명), 동남아 M국(480명) 순으로 추산됐다(이상은 해외 사역 대상국가 상위 10개국이며, 한국은 1,565명이다). 이는 실제 거주국 우선이 아닌 사역 대상국을 중심으로 파악된 수다.


이번 조사에서 개척 선교(Frontier Mission) 지역(F1, F2, F3)을 사역 대상으로 하는 선교사의 비율은 58.41%다.


‘사역 유형’ 교회개척 8,747명, 제자훈련 5,206명, 지도자 양육 2,200명 등

한국 장기 선교사의 사역 유형은 교회개척 8,747명, 제자훈련 5,206명, 지도자 양육 2,200명, 선교동원 2,071명, 어린이/청소년 1,831명, 선교교육 1,633명, 교육선교 1,614명, 기타사역 1,508명, 캠퍼스 선교 1,508명, 복지/개발 1,488명, 현지 지역교회 협력 1351명, 신학교 844명, 문화/스포츠 785명, 의료선교 702명, 비즈니스(BAM) 603명, 상담/치유/케어 602명, 성경번역관련 598명, 순회전도 479명, 본부행정 478명, 국내 외국인근로자 379명, 국내 외국인유학생 342명, 선교사훈련 321명, M.K사역 257명, 난민(국내외) 214명, 방송 문서/출판 209명, 국내 다문화 190명, 방송/미디어/IT 184명, 선교연구/정보관련 125명이다.

이번 한국 선교 현황 파악을 위해 정의된 단기 선교사의 개념은 타문화권에 나가서 1년 이상 2년 미만의 계획으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선교단체의 단기선교사의 자격으로 보냄을 받은 선교사를 말한다. 따라서 개교회 소속 단기 선교사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단기 선교사 수는 위에서 밝힌 장기 선교사 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기준에 의한 단기 선교사는 166단체(73.1%)에서 402명으로 집계됐다.

한국 선교단체 소속의 국제 선교사는 170단체(74.9%)가 응답하여 74개국 929명으로 집계됐다.

장기 선교사 자녀 수 16,929명… 선교사 파송 훈련과 교육 감소

선교사 자녀는 교육 연령에 따라 분류하여 통계를 냈다. 2021년 장기 선교사의 자녀(성인 MK 포함)는 응답기준(152단체)으로 16,929명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선교사의 기준으로는 20,295명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에서 MK의 교육 연령에 따른 분류에 따르면, 취학 전 아동은 8.2%, 초등학생 16.4%, 중고등학생 18.2%, 대학생 23.0%, 취업 연령 및 그 이상은 34.2%였다.

임시 귀국 장기 선교사는 귀국하여 2021년 국내에서 대기하고 있는 선교사를 말하며, 국내에 정착하여 장기 사역(국내에서의 사역으로 전환)을 시작한 선교사는 제외했다. 2021년 임시 귀국 장기 선교사는 응답기준(152단체)으로 2,707명으로 집계됐다.

세부 요인을 살펴 보면, 코로나19와 관련된 요인으로 귀국한 비율은 34.3%, 코로나19 이외의 사역지 환경의 부득이한 사유(치안, 비자거절, 추방 등)는 16.5%, 기타 개인적인 이유(정기 안식년, 건강, 모금, 방문 등)는 49.2%로 나타났다.38 임시 귀국에서 개인적인 이유를 제외한 선교 외부 환경 요인이 50.8%를 차지하고 있다.

임시 귀국하여 국내에 머물면서 국내 사역으로 전환한 선교사의 수에 대해서도 조사했는데, 2021년 한 해 동안 국내 사역으로 전환한 장기 선교사는 응답기준(146단체)으로 155명, 그 중에서 국내 외국인(타문화)을 대상으로 사역을 전환한 선교사는 67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코로나19와 선교 환경의 변화로 인해 선교와 관련된 교육 실태의 증감을 2020년과 비교해 조사했는데, 147개 단체(64.76%)가 응답했다. 그 결과 선교사 파송 훈련은 11.54%, 선교사 교육은 33.98% 감소했고, 선교 관심자 정기 선교 교육은 47.74% 증가했다.

KRIM과 KWMA는 “2019년 한국선교지도자포럼에서 KWMA와 KRIM이 협약을 맺고, 이제 두 번째로 2021년 현황 보고를 하게 됐다”며 “이번 조사에서는 이전 조사들을 비교하면서 자료들의 추이를 나타내려고 노력했다. 또한 이전 조사에 미진한 부분은 개선 보완하였다. 특히 이번 현황 보고에서는 다양한 방면에서 한국 선교 역량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자 했으며, 최근 변화하는 요소를 반영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변화하는 선교 환경을 준비하는 기초 자료로서 한국선교현황이 충실하게 그 역할을 감당하려면, 선교단체와 교단의 지속적인 협조와 소통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