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면
나는 주님 가신 길을 가보겠습니다
길은 선택이 아니라
함께 가야 할
그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옳고 그름은
스스로 책임질 일이지만
누가 알았겠습니까
사람이 태어나고 살다가
그 길에서 죽는다는 걸
그리고 홀로 남겨질 거라는 걸
우리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길에서
마주한 사람이었지요
아마 그냥 내 옆을 스쳐
지나칠 사람일지도
몰랐습니다
다시 만날 일도
그리고 함께 한 길을 걷게 될 줄도
몰랐던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매일 떠나고
다시 본향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살았습니다
이제 우리만이 아니라
주님이 함께 동행해 주시니
이 보다 더한 축복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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