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드라마 시리즈인 ‘선택받은 자(The Chosen)’에서 예수를 연기한 배우 조나단 루미(Jonathan Roumie, 48)가 배역을 맡기 전후로 변화된 자신의 신앙을 간증했다.
▲예수의 생애를 다룬 미국 드라마 ‘선택받은 자(The Chosen)’의 한 장면.
루미는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에 캐스팅되기 전인 2018년을 회상하며 “4년 전, 나는 이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인생에 있어 매우 다른 위치에 처해 있었다. 나는 빈털터리였다. 배우를 계속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결국 2018년 5월, 루미는 삶의 모든 부분에서 하나님께 완전히 항복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불과 3개월 뒤, ‘선택받은 자’의 제작자 댈러스 젠킨스(Dallas Jenkins)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젠킨스는 그에게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제자의 삶을 다룬 시리즈물에 출연할 의사가 있는지를 물었다.
2019년 TV 시리즈로 출시된 ‘선택받은 자’는 전 세계에서 9,400만 명 이상이 시청했고, <시즌 3>는 같은 해 11월에 2012개 극장에서 개봉돼 미국에서만 868만 7,682달러(약 117억 원)의 수익(3위)을 거뒀다. 이 작품은 역사적·성경적 정확성에 있어 찬사를 받으며 전 세계 62개 언어로 번역됐다.
루미는 예수라는 인물을 연구하고 연기하는 과정이 그의 삶의 여정을 “매우 풍요롭게 했다”면서 “내 삶의 모든 것을 이미 하나님께 의지한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의지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여정을 통해 나를 인도하신 것을 두고 하나님께 기도와 감사로 시작하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다”고 덧붙였다.루미는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위대하신 능력과 하나님 아버지, 아들과 성령에 대해 주목하게 하도록 기도한다”며 “그들이 성경을 읽고 말씀에서 영감을 받아 교회를 찾으며, 하나님을 그들의 삶에서 더 크신 분이 되게 하는 일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루미는 2023년 2월 24일에 개봉 예정인 영화 “지저스 레볼루션(Jesus Revolution)”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히피 거리 전도사인 로니 프리스비 역으로 출연한다.
존 어윈(John Erwin)이 제작한 이 영화에서 루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인물에 대한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이었다. 그것은 여행이었다”며 “그리스도의 희망을 상처 입은 세상과 공유하는 방법이자 사역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신이 그리스도를 점점 더 깊이 알게 될수록 [삶]은 결코 나빠질 수 없고, 나아질 뿐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스토리텔링이나 TV 등의 현대 미디어를 통해 이 일을 실현할 방법을 찾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