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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아리아

영영 만날 일 없는

두 직선을

마주치게 하려면

또 다른 선이 필요했다.

     

어쩌면 불필요한

마찰로써

화음을 자아내는

까닭이다

     

일말의 흔들림 없이

마냥 안정적이라면

그 뒤로는

영영 침묵 뿐 이리라.

     

연결 점 없는 소리 걸랑

기대도 말아야 하나

하나의 직선이

위에서 내려왔다.

     

하여

오늘의 연주는 Capriccio

예수 십자가를

탄주(彈奏)한다.

     

즉흥성이 강한

기상 곡이나

만세 전에

예정된 그리스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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