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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의 묵상


너희 날 주라

부르면서도

따르지 않고

빛이라 부르면서도

우러르지 않고

너희 날 길이라

부르면서도

걷지 않고

삶이라 부르면서도

의지하지 않고

너희 날 슬기라

부르면서도

배우지 않고

깨끗하다 하면서도

사랑하지 않고

너희 날 부하다 하면서도

구하지 않고

영원이라

부르면서도

찾지 않고

너희 날 어질다

부르면서도

오지 않고

존귀하다 하면서도

섬기지 않고

너희 날 강하다 하면서도

존경하지 않고

의롭다

부르면서도

두려워 않느니

그런즉 너희들

꾸짖어도

나를 탓하지 말라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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