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 겨울이 아무리 춥다 한들 하늘을 향하여 온 몸 단정히 곧게 세우고 겨울 속에 파뭍혀 있는 나무를 어쩌지는 못합니다 긴긴 겨울 너머 새 봄이 올 때까지 꿈결같이 눈부신 연초록 새순이 돋기까지 폭풍한파도 우뚝 선 저 나무를 어찌 못합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게 하듯이 다가올 봄을 소망하며 끝까지 견디는 저를 환란이 어쩌하리요 겨울이 어쩌지는 못합니다 저 나무의 지조 그리고 믿음 세상의 그 무엇도 넘어 뜨릴 수는 없으리 뿌리채 뽑아 버릴 수는 없으니 봄이 옵니다
Коментар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