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같이 꽃같이


봄이 오니

지난겨울 휘몰아쳤던 눈 폭풍이

옛이야기처럼 되고

살인적인 추위는

그날이 그날일 뿐

더는 나를 옥죄이지는 않네요


오히려 봄이 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새날에

봄기운에 가슴이 설레니

사람의 망각은

참 은혜네요


지난날 고통이

나를 에워싸고 짓누른다면

오늘 사는 나는 불행하겠지요

사람들은 과거 당한 것을 보복하려고

철부지였을 때

자행했던 것들을 고발하는 것이 유행이네요


봄이 오는 풍경을 스케치는 못 할지라도

봄바람을 느끼지는 못할지라도

아픈 기억을 끌어내고

기억할 수 없는 것들을 기억하여

공격들을 가하니

봄이 오는 것을 가로막네요


얼마나 오랫동안 그 아픔을

안고 왔는지

이해할 수는 있지만

잘못된 삶이겠지요

주님 주신 은혜가 없는

인생이었다고 말해야 돼네요


하나님이 주신 망각은

기억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주신 은혜에 감사하니

지난날의 아픔은 추억으로

요셉처럼 형들로 인하여

내가 총리가 되었다며 감사하잖아요


봄이 왔어요

아직은 차지만

소리를 들어보세요

이제 꽃이 필 거예요

사람은 아무리 예뻐도

꽃보다 예쁠 수는 없지요


나를 묶고 있는 것을 벗어버리고

봄을 맞이하세요

소리를 들으세요

꽃들이 아름답게 자태를 드러내고

향기가 진동하듯이

예수님을 닮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