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다
말세야
이제 끝에 다 달 았네
종말일세
세상이 어둡다고
우리 구름 낀
하늘을 탓하지
말자
폭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지거든
지나가기를
기도하며 기다리자.
구름 너머 하늘에는
빛나는
햇빛이
기다리고 있지 않던가.
사술(詐術)과 망언(妄言)이 횡행하고
세상이 혼탁함에
우울하지도
슬퍼하지도 말자
세상이 질풍노도(疾風怒濤)처럼
요동칠 날이
가깝다 해도
생명의 주만 바라세
그때는 썩어질 것들을
벗어버리세
먼지 같은 잡귀들을
예수 보혈로 씻어버리세
우리 새벽처럼
다가올 그날을 위하여
성령 불을 들고
깨어있으리.
*그러므로 깨어있으라. 집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는지, 밤중일는지, 닭 울 때일는지, 새벽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