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엊그제 일만 같고
무더웠던 여름
기억이 생생한데
어느새
가을이 깊어지고
푸르던 잎 단풍으로 물들고
벌써 총총 넉엽으로 떨어지누나
기도로 시작하여
감사로
마감하자 했던
한 해의
끝이 보이니
성령 충만으로
열매를 거두어
주님께 드리리
사랑과 희락
화평과 오래 참음
자비와 양선
충성과 온유
절제니
이보다 귀한 열매가
어디 있을까
주님이 기뻐하시리
가는 세월 아쉬워하지 마세
지나가야
새날 이 오는 것
은혜의 열매도
시간이 흘러야
얻는 것이거늘
적고 많음에 두려워 말고
염려하지 않으리
비록 열매가 없을지라도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어도
밭에 식물이 없고
우리에 얄이나
소가 없을지라도
하나님만으로 기뻐하세
구원의 주님으로 감사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