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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그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어쩌다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고 있을까 지상을 거닐고 있는 나그네처럼 정해져 있는 멀고 기나긴 길을 걷고 있을까 사랑하는 가족도 있고 몇몇 벗도 있고 무엇보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형제들도 있지 않은가 이따금 소스라치게 밀려오는 외로움의 파도 앞에 나는 나그네일 뿐이네 그래도 생각해 보면 삶은 더없이 좋은 것 이 세상에서 예수님을 구주로 삼고 산다는 것이 축복이네 나의 삶은 얼마간일 뿐이지만 육신의 장막을 벗는 날까지는 슬픔과 괴로움 사이사이 기쁨과 즐거움도 있는 것 하루해는 짧고 세월은 바람같이 빠르니 목숨의 끝이 닿기까지는 가벼이 나그넷길 걸어가리 쓸쓸해도 한세상 눈물 흘려도 잠깐의 삶 영원히 지상에서 살 것도 아닌데 그 날까지 나그네처럼 살리 나는 나그네 가진 것은 없지만 하루하루 주신 것에 감사하며 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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