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외에는

하나님께 기도 중에 주신 이명 한쪽 귀가 안들리는 병 그 유명한 음악가도 걸렸다는 병 신문으로 읽었던 그의 기사는 슬픔보다는 음악에 열정을 강조하였지만 위로가 되지는 않았다 매미 소리인지 씩씩거리는 바람 소리인지 파도가 밀려오는 소리인지 긁어대는 쇠소리인지 레일 위를 미끄러지는 기차 바퀴의 소리인지 원천을 알 수 없는 소리는 뇌리를 좀먹으려 한다 소리 없는 소리 오직 나만 들을 수 있는 소리 조용할수록 시끄러운 소리 시끄러울수록 조용한 소리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나 위로 삼아 약이라도 복용하란다 며칠을 먹어보았지만 차도가 없는 것은 이빈후과 학회에서 한 번 해보라는 권면일 뿐 보장을 할 수 없고 오히려 몸이 상하게 되면 중지하라고 했던 의사의 처방처럼 부작용이 있어 멈추어 버렸다 한주에 건너 만큼에 의사를 찾았지만 치료하는 것은 별로 없는데 그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MRI, X-Ray도 찍어보았지만 신경이 죽었다는 진단 외에 처방은 없다 나중에 더 불편하면 보청기를 맞추자며 이제 병원에 올 필요가 없고 삼 개월 후에 검사만 해보자 하니 소리에 침노 당한 뇌리에게 위로가 있다면 부르짖는 기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