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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연가

한철 피었다가 지는 꽃처럼 고난도 우리 곁에 감시 머물다가 가는 것 고난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고난이 떠나갈 날도 차츰 가까워지느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두렵고 불안하고 혼돈과 공허 흑암이 깊다한들 살을 후벼 파는 칼바람이 사정없이 불어온대도 힘들고 어렵다 괴롭다 감당하지 못하겠다 할지라도 고난을 미워하지 않으리 지는 꽃같이 서서히 지는 고난인걸 겨울은 가고 봄이 오듯이 한때 맘껏 휘젓고 흔들어보고 가라고 진심으로 말하리라 감당할 시험 밖에는 허락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 도우시리 시험당할 즈음에 피할 길을 내어 주시는 하나님이 함께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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