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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무

  • 작성자 사진: nyskc univ
    nyskc univ
  • 2024년 9월 30일
  • 1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24년 10월 9일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고

춤출 때보다

그냥

묵묵히 서 있을 때가

더 많아요.

 

새와 더불어

즐겁고

행복한 순간도 있지만

홀로

고요히

서 있을 때가 많지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도

게으름뱅이

같지 않고

고즈넉이 혼자 있어도

외로워 보이지

않는 답니다.


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이 생이 다할 때까지

내 본분인 걸

어떻하겠어요

내 자리를 지켜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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